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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성열(33)이 20일 잠실 LG트윈스전에서 의미있는 홈런을 쐈다. 7년만에 20홈런이자 팀선배 배영수의 102일만 승리(한화 2대1 승리)를 지켜주는 아치였다.
이성열은 "부상의 중요성을 절감한 올해였다. 4월말 허벅지 부상보다는 7월에 다친 것이 정말 아쉽다. 그때는 화가 많이 났다. 하지만 좋게 생각하려 한다. 덕분에 몸관리의 중요성을 더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열은 올시즌 72경기에서 타율 3할2푼2리, 20홈런 59타점을 기록중이다. OPS는 9할9푼9리.
지난 4월 26일 허벅지 근육부상으로 2군에 내려갈때 타율 3할5푼1리를 기록중이었다. 복귀 직후 5월 21일부터 7월 15일까지는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 기간 타율 3할5푼9리에 14홈런을 몰아쳤다. 하지만 두번째 부상 이후 페이스는 뚝 떨어졌다. 7월 14일 2군으로 내려간 뒤 8월 29일에 1군복귀를 했지만 이후 18경기에서 타율 2할2푼1리 4홈런에 그쳤다. 다치지만 않았다면 정말 대단한 시즌을 치를 뻔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