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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넥센은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최종전(16차전)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까지 '트래직 넘버' 1을 남겨뒀던 넥센은 생명을 연장하게 됐다.
넥센이 1회초 먼저 선취점을 냈다. 선두 타자 이정후가 비디오 판독 끝에 kt 1루수 오태곤 실책으로 출루했고, 상대 폭투로 2루에 진루했다. 이어 서건창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하지만 kt도 1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정 현의 3루타로 만든 노아웃 찬스에서 하준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멜 로하스가 내야 땅볼로 정 현을 불러들였다.
한동안 유지되던 1-1 동점 균형은 4회초에 깨졌다. 넥센이 찬스를 살렸다. 선두 타자 고종욱의 3루타로 무사 3루 상황에서 김민성이 7구 접전 끝에 정성곤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10경기에서 무안타 침묵을 지켰던 김민성은 11경기만의 안타를 시즌 15호 홈런으로 장식했다. 넥센은 김민성 홈런으로 3-1,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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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넥센이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허정협의 몸에 맞는 볼과 박동원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이정후가 좌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기록해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후 넥센은 9회초에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1사 1,2루 찬스에서 김하성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점 차로 도망칠 수 있었다.
이날 넥센 선발 밴헤켄은 5⅓이닝 5안타(2홈런) 6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5회말에 맞은 백투백 홈런으로 6회 도중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퀄리티스타트(QS)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8승 사냥에 성공했다. 두번째 투수 신재영도 3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반면 kt는 선발 정성곤이 5이닝 9안타(1홈런) 3실점(2자책)으로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지만, 희망을 남겼다.
수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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