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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 타점 타이틀 홀더가 될 것인가. 지금 기세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이제 삼성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반면, KIA는 아직 9경기를 더 해야한다. 러프가 앞서고 있다 해도, 최형우가 경기수 측면에서는 유리하다. 1경기 당 타점 1개씩만 기록해도 일단 동점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를 보면 러프쪽으로 흐름이 쏠리 수도 있다. 정말 무섭다. 러프는 이날 경기 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최근 5경기에서 5-3-1-2-4안타 경기를 했다. 5경기에서 홈런 4개를 포함해 15안타를 몰아치며 타점 15개를 쓸어담았다.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전,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이틀 연속 6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LG전에서도 홈런 1개, 타점 2개를 더하며 그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날 임찬규의 느린 커브를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쳐 미사일같은 타구로 만들어내는 걸 보면 시즌 마지막까지 슬럼프는 없을 듯 보인다.
타점 뿐 아니라 타율, 홈런 모두 최고 수준 활약이다. 이대로라면 러프는 타점왕 타이틀을 얻어 재계약까지 시원하게 달려갈 수 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경기 전 러프의 재계약 얘기가 나오자 이견이 있겠냐는 듯 웃어 보였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