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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골절 부상을 한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23일 고향인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돌아간다. 한화는 22일 오간도의 귀국 조치 소식을 알렸다. 오간도는 지난 17일 잠실 LG트윈스전에서 6회말 2사 1루에서 문선재의 강습타구에 왼손목을 맞은 뒤 교체됐다. 당시 통증이 심하지 않아 아이싱만 했으나 이후 부기가 가라앉지 않고 통증이 점점 심해져 최근 정밀검진을 받았고, 골절이 발견됐다.
올시즌 180만달러를 받고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오간도는 시즌 중반 옆구리 근육(복사근) 부상으로 두달간 쉬었다. 올시즌 19경기(110이닝)에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수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불펜으로 뛰다 올시즌 선발로 전환했지만 부상 복귀 이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화 내부에선 오간도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