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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차를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호투로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장원준은 홈보다 원정에서 현저하게 성적이 좋지 않다. 홈에서는 평균자책점이 2.76인 반면 원정에는 4.27로 차이가 크다. 하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이날 장원준은 초반부터 연이어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버텨냈다. 특히 체인지업의 제구가 완벽하게 이뤄지며 1회부터 3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도 김주찬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 외에는 세타자를 범타처리한 장원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며 KIA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광주=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