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친 두산 장원준, 양의지가 7회를 마치고 그라운드를 내려오며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9.22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차를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장원준은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장원준은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13승(9패)이 됐다.
1.5경기차로 따라붙은 1위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이라 장원준의 어깨에 부담도 컸다. 하지만 올 시즌 장원준은 KIA와의 경기에 3번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3.93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었다. 511일째 KIA전 무패 행진이었다.
장원준은 홈보다 원정에서 현저하게 성적이 좋지 않다. 홈에서는 평균자책점이 2.76인 반면 원정에는 4.27로 차이가 크다. 하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이날 장원준은 초반부터 연이어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버텨냈다. 특히 체인지업의 제구가 완벽하게 이뤄지며 1회부터 3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