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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투수 중 최고 불운의 아이콘은 누구일까.
리그 평균자책점 1위(3.04) 라이언 피어밴드가 다음으로 가장 적은 2.27점을 지원받았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너클볼을 적극적으로 던지기 시작하면서 에이스가 됐다. 거의 시즌 내내 평균자책점 상위권에 올라있다. 1경기 정도의 등판을 남겨둔 상황에서 평균자책점 1위가 유력하다. 하지만 피어밴드는 8승10패를 기록하고 있다. 거의 2점대 평균자책점을 찍고도 두 자릿수 패배를 먼저 기록했다. 고독한 에이스였다. 팀 동료 고영표가 2.84점 지원으로 최저 3위다. 공교롭게도 kt 투수들 3명이 나란히 위치해있다. 고영표도 시즌 8승12패. 세 명의 투수가 두 자릿수 패배를 당했다.
LG 차우찬이 그 다음이다. 차우찬 등판 시 3.04점이 나왔다. 차우찬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3.32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9승7패로 아직 10승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이닝 당 출루 허용률이 1.18(2위)일 정도로 훌륭한 투구를 하고 있으나, 승이 따르지 않는다. LG 타선이 그만큼 약하기 때문이다.
한편,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5.76점, KIA 헥터 노에시가 5.75점으로 양현종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지원받았다. 팀 타선이 강하다 보니, 가볍게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