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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토크 시대, 관전평도 토크 형식이 어울린다.
▶나유리 기자(이하 나)=솔직히 롯데가 잘 했다고 보긴 어려울꺼 같네요. ㅋㅋ 2회말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1점이라니. ㅋㅋㅋ 타선 고민은 계속 해야겠네요.
▶노=무슨 그런 섭한 말씀을. ㅠㅠ 타자들이 안하면 투수들이 한다...이기면 되는거 아닌가요? NC는 장현식이 7회까지 던진 걸 고마워해야 합니다. 일찍 내려갔으면 어쩔 뻔했어요? 더 비참해지지 않았을까요. ㅎㅎ
▶노=NC 입장에선 좋은 생각만 한다면 한도 끝도 없죠.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롯데와 같은 마운드 운영을 꿈 꿀수가 있겠어요? 오늘은 7회초가 승부처였다고 봅니다. 무사 1루서 대타 이상호의 번트 후 대타 이호준의 기용,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호준이 조정훈의 한복판 포크볼에 내야플라이로 당한 건 충격이 됐을 겁니다.
▶나=뭐 솔직히 그 부분은 미스가 있었다고 봐요. 김경문 감독이 이호준을 대타로 쓰려고 선발에서 뺐는데, 처음부터 스타팅으로 나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ㅋㅋ 그래도 롯데 타선은 심각하네요. 8이닝 동안 안타 3개라니. 장현식을 에이스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노=그렇죠. 그만큼 롯데 불펜이 NC로선 부러웠을 겁니다.
▶나=NC가 부럽다뇨? ㅋㅋ 부러울리가요. 불펜을 굳이 많이 쓸 일이 없어서 안 썼을뿐이죠. ㅎㅎ 솔직히 해커-장현식이 다 완벽에 가깝게 던져줬으니 장기적으로 보면 NC가 무조건 유리하죠.
▶노=장현식, 아주 훌륭한 투구였어요. 인정합니다. 롯데 타자들 수준(?)도 인정합니다만, 결국 야구는 투수놀음. ㅎㅎ 그리고 사실 NC 타선도 도긴개긴 아닌가요. 어제 연장 11회에 7득점한 것 가지고 말할 수는 없고요. 오늘도 롯데보다 많은 안타를 쳤지만 적시에 나온 안타가 없잖아요. 약이 올랐을 겁니다. ㅋㅋㅋ
▶나=그런데 롯데는 조정훈 박진형 이틀 연속 쓰고... 혹시 마산에서 포기하실 생각? ㅎㅎ
▶노=내일 쉽니다. 3,4차전 문제없음요~~.
▶나=롯데는 이틀 내내 사실상 손아섭 혼자 야구하는거 같은데... 3,4차전에서 맨쉽-해커 공략할 수 있겠어요
▶노=이대호의 한방이 나오지 않겠어요? 롯데 타선 걱정은 그만하시고 불펜진 공략법이나 고민하시는게 생산적이지 않나요?
▶나=롯데가 준플레이오프 앞두고 "평소 시즌 때처럼 하겠다"고 하더니, 그 평소가 전반기였던가보네요. 일단 NC는 낮경기를 너무 오래 했어요~. 솔직히 오늘 패인은 그게 크다고 봅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와카전, 준PO 1,2차전 전부 낮 경기라서. ㅠㅠ 선수들이 더위에 많이 지쳐있어요. 마산에서 밤경기하면 살아난다고 봅니다. 또 워낙 마산 성적이 좋으니. ㅋㅋㅋ.
▶노=어쨌든 마산서 건투를 빕니다. ^^
▶나=4차전 NC 승리로 끝나길!!
부산=노재형 jhno@,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