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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1차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양의지는 "아웃 타이밍이었는데 위치가 좋지 않았다"며 "김경문 감독님과는 함께 해봐서 어떤 상황에서 도루 사인이 나오는지 흐름상 알고 있다. 도루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잡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한 것, 8회 나성범을 고의4구로 내보낸 후 대량실점을 한 것에 대해서도 자신을 탓했다. 양의지는 "모두 내 잘못이다. 만루홈런 때는 니퍼트에게 더 강하게 어필해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당시 니퍼트는 양의지의 사인에 대해 한차레 고개를 흔들었고 결국 128㎞ 슬라이더를 공략당했다. 8회에 나성범의 타석에서는 "감독님이 나에게 결정권을 줬다. 그래서 나성범을 걸렀는데 결과가 안좋았다"고 자책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