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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롯데에 쓴소리 "정도에 지나쳤다" 파장 예고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12-11 12:49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7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친 롯데 린드블럼이 포수 강민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0.13/



조쉬 린드블럼이 원 소속구단 롯데 자이언츠에 아쉬움 토로해 내 파장이 예상된다.

린드블럼은 11일 오전 한글과 영문으로 '롯데 자이언츠 팬 여러분들께'라는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이 글에서 "2018년 시즌부터 부산을 떠나게 된 것을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린드블럼은 "나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이 언론에 게재돼 왔었지만 그중 진실된 내용은 거의 없었다"며 "내가 롯데에게 'FA조항'을 요구한 것은 내 딸의 건강문제나 돈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못박았다.

이어 그는 "오랜기간 정직하지 못하고 전문적이지 못한 구단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내 가족은 그동안 구단의 처사를 견뎌야 했지만 더이상 간과할수 없었다"며 "구단은 진정으로 협상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계쏙해서 언론에 내 딸 먼로의 건강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이 때문에 내가 롯데에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핑계를 여러번 암시했다"고 했다.


사진캡처=린드블럼 트위터
린드블럽은 "정도에 지나쳤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롯데는 단 한 번도 나에게 먼로의 견강상태를 물어본 적이 없다. 만약 물어봤다면 먼로가 1월 13일 미국 의료진으로부터 내년 한국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다. 하지만 구단은 사실을 왜곡하는 발언으로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린드블럼은 "나는 야구 선수이기 전에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다. 지난 3년간 롯데 팬들은 나의 가족의 일원이 돼 줬다. 이번 일은 안타깝지만 그동안 부산에서 즐거운 추억들을 대신하지는 못할 것이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그 기억은 내마음의 특별한 자리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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