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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의 두 번째 시즌은 어떨까.
스크럭스의 다음 시즌은 더 기대를 모은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모든 적응을 마친 채 시즌에 돌입하기 때문. 테임즈는 KBO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5년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8푼1리, 47홈런, 140타점, 40도루로 역대급 성적을 남겼다. KBO 역대 최초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그해 MVP를 수상했다. 외국인 선수로 MVP를 받은 건 역대 3번째. 비교 불가의 성적이었다.
현실적으로 스크럭스가 40홈런 -40도루급의 성적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중심타자로 포진되는 상황에서 마음껏 뛰기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스크럭스 역시 못하는 게 없는 선수로 꼽힌다. 홈런, 주루 등 다방면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크고 작은 부상이 있었다. 만약 건강한 몸으로 풀 시즌을 치르면, 세부적인 성적은 더 좋아질 수 있다. 40홈런에 도전할 만한 장타력이 있다. 첫해 삼진이 134개(리그 2위)로 많았으나, 유인구 위주로 승부하는 국내 투수들에게 익숙해진 상황. 실제로 시즌을 거듭할수록 삼진 개수가 줄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