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는 없었다...'김연아 쓴소리까지 무시했는데' 그 선수에 그 스승, 최악의 도핑→뻔뻔한 복귀 '논란', WADA "불편하다" 일침

기사입력 2026-02-06 07:17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는 없었다...'김연아 쓴소리까지 무…
스포츠조선 DB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는 없었다...'김연아 쓴소리까지 무…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도핑 논란의 중심에 섰던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의 전 지도자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대회에서 코치로 참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발리예바는 올림픽 사상 최악의 '도핑' 논란 주인공이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발리예바는 피겨 여자 싱글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기에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언론에서는 발리예바가 제출한 소변샘플에서 당초 논란이 됐던 금지약물(트리메타지딘) 외에 2가지 약물이 더 검출됐을 뿐 아니라, 금지약물의 수치 역시 통상의 샘플오염 판단을 받은 선수에 비해 200배 이상 많은 1ml 당 2.1ng이 나왔다고 밝혔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문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13세부터 15세 사이에 무려 56가지에 달하는 약물을 상습적으로 투여받았다. 발리예바의 변명이 모두를 더 분노케 했다. 그는 심장질환을 앓아 트리메타지딘을 복용 중인 할아버지와 물컵을 같이 쓰면서 오염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사에서 나온 양은 변명으로 나올 수 있는 수치를 훨씬 상회했다. 결국 4년 자격 정지라는 징계를 받으며 빙판을 떠났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는 없었다...'김연아 쓴소리까지 무…
사진=발리예바 SNS 캡처
한국의 피겨 레전드 김연아도 SNS를 통해 쓴소리를 남겼다. 김연아는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런 상황에서도 발리예바의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 도리어 일부 러시아 팬들이 발리예바의 수상이 불발되자, 발리예바를 비판한 사람들에게 찾아가 SNS 테러를 하는 등의 악행을 저질렀다.

당시 발리예바를 지도했던 예테리 투트베리제는 조지아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니카 에가제의 코치로 이번 동계올림픽에 나선다. 발리예바에게 약물을 투여했다고 의심받는 러시아 대표팀 주치의들과 투트베리제 코치는 징계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었다.

비톨트 반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위원장은 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트베리제 코치의 올림픽 참가에 관한 질문에 "개인적으로 그가 올림픽 현장에 있는 것이 불편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트베리제 코치가 이곳에 있는 것은 우리의 결정은 아니다"라며 "조사 결과 그가 도핑 문제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올림픽 기간 그의 활동을 배제할 법적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는 없었다...'김연아 쓴소리까지 무…
사진=발리예바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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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발리예바 SNS 캡처
공교롭게도 발리예바는 징계 마무리 후 최근 복귀전을 치렀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점핑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를 통해 현역 복귀전을 치렀다. 다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4년 전 피겨 요정으로 기대받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발리예바는 쿼드러플 토룹, 트리플 러츠-플립 콤비네이션 등 고난도 기술을 선보였음에도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발리예바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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