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전지훈련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진영은 3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였고, 투심,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특히 2회와 3회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2개의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자신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 후 김진영은 "첫 연습경기부터 결과가 좋아 자신감을 얻은 것도 좋지만 실제 경기를 통해 보완할 점들을 찾아낸 것이 더욱 큰 수확"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발견한 부족한 부분을 이번 캠프 동안 보완해서 올시즌 1군에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균과 송광민이 몸 상태 점검 차원에서 선발로 나섰고,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은 전지훈련 첫 안타를 뽑아냈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 후 "젊은 선수들이 당당하게 경기에 임하는 부분이 고무적인 경기였다"며 "첫 경기보다 경기에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기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15일 우라소에구장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연습경기 3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