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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의 활약은 타순에 연연하지 않는다. 어느 자리에서도 '호타준족'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결국 호잉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4번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도 활약은 그대로였다. 1회에는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며 4번타자의 몫을 해줬다. 5회 2사 2,3루에서 고의 사구를 얻어냈고 이어진 정근우 타석에선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를 보여줬다. 정근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때 1루에 있던 호잉은 태그업해 2루까지 갔다. 롯데 더그아웃에서는 호잉의 태그업이 빨랐다며 비디오판독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세이프 원심은 유지됐다.1루 태그업은 쉽게 보기힘든 광경이지만 호잉이 얼마나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호잉은 지금까지 출전한 9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고 타율은 4할6푼2리를 찍고 있다.
대전=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