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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부임 2년차 초반 최대의 시련을 만났다. 진정한 팀 매니저(Team manager)로서의 역량을 보여줘야 할 때다.
그 바통을 지난해 장 감독이 이어받았다. 오랫동안 1군 매니저로서 염 감독을 수행했던 장 감독의 야구관은 전임 감독과 상당히 많이 닮아 있다. 데이터를 중시하고, 선수들을 무리시키지 않는 모습 등이 그렇다. 하지만 아무래도 본인이 처음 모든 역할을 종합해서 판단하다보니 부임 첫 해였던 지난해에는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다. 장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올해는 실수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시즌 10경기 남짓 치를 동안에는 팀 분위기가 좋았다. 11경기를 치렀을 때 넥센은 7승4패(승률 6할3푼6리)로 4위에 올라 상위권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5경기에서 내리 지면서 현재는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7승9패로 5할 승률이 이미 무너졌고, 순위는 7위로 떨어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