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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내야수 나주환에게 부산 사직구장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2010년 5월 11일 롯데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6타점)을 썼다.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나주환이 얻은 기쁨은 한 경기 최다 타점 갱신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9월 25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 이후 574일 만에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말그대로 '기쁨 두 배'가 된 하루였다.
나주환은 경기 후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 벤치에서 우리 팀 타자들이 잘 치는 모습을 보고 영상으로 공부했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활약 비결을 밝혔다. 그는 "앞서 팀이 연패 중이었다. 이기기 위해 집중력을 갖고 타석에 선 것이 주효한 듯 하다"며 "홈런보다는 타점을 노렸는데 최다 타점 기록으로 연결될 줄은 몰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