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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이 강한 팀간의 맞대결 결론은 어떻게 날까.
두 팀 모두 선발진이 안정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날 현재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LG는 4.09로 3위, 넥센은 4.50으로 5위다. LG는 지난 주 들쭉날쭉하기는 했지만 윌슨-차우찬-소사-임찬규-김대현으로 이어지는 5인 로테이션이 확고하다. 이들 가운데 차우찬은 지난 19일 KIA전에서 5이닝 10안타 8실점의 난타를 당하며 우려를 샀지만, LG 코칭스태프는 다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복이 심한 편인 5선발 김대현은 22일 NC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넥센은 로저스-최원태-브리검-신재영-한현희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10개팀 중 최강급이다. 이들은 최근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 기간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1.92였다. 특히 로저스는 22일 한화를 상대로 9이닝 5안타 1실점의 완투승을 거뒀다. 최원태는 지난 18일 NC전에서 7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하다 8회 1점을 내주며 패전을 안았지만, 9이닝 2안타 1실점의 완투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사실 두 팀은 시즌 전 전문가들 예상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신할 수 있는 전력은 아닌 것으로 분류됐다.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해볼만 하다는 게 구단 안팎의 분위기다. 중위권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중 3연전은 더욱 관심을 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