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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강 선발투수 LG 트윈스 헨리 소사의 '이닝 쇼'는 계속된다.
평균자책점은 0.88에서 1.10으로 조금 나빠졌지만, 여전히 이 부문서 압도적인 1위다. 이날 소사는 올시즌 최다인 117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을 소화, 불펜진의 부담도 덜어줬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4㎞까지 나왔고, 포크볼의 위력도 배가된 느낌이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선두 이용규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하며 1사 3루에 몰린 소사는 송광민에게 우측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계속된 2루의 위기에서는 제라드 호잉을 헛스윙 삼진,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 이성열에게 137㎞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중간 솔포로를 얻어맞고 2실점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소사는 컨디션을 회복한 듯 신들린 피칭을 이어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