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3일 대전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게임에서 경기 후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7대3으로 승리했다. 이번 LG와의 3연전을 스윕한 한화는 17승15패를 마크, 3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8연승 뒤 4연패에 빠지면서 18승16패가 돼 4위로 내려앉았다.
양팀 선발들은 역투를 펼쳤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5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LG 선발 임찬규는 6⅓이닝 6안타 4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임찬규를 상대로 1회, 4회, 5회에 각각 1점씩 뽑아내며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LG는 7회초 무사 2루서 박용택의 우월 2점홈런과 채은성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어진 7회말 안타 4개를 몰아치며 4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오선진의 볼넷,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이용규의 우전적시타로 4-3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어 양성우의 우전안타 때 LG 중계 미스로 2루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았고, 계속해서 송광민의 안타와 제라드 호잉의 희생플라이, 김태균의 좌중간 2루타로 7-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9회초 2사 1,2루서 등판해 이형종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 시즌 1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정우람은 역대 5번째로 5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경기 후 한화 한용덕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려고 노력하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줘 어느 한 명을 칭찬할 수 없다.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고맙고 다시 한 번 칭찬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