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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각 팀의 에이스 자리를 차지하는 선수가 외국인인 경우가 많다. 1,2선발까지 모두 외국인 투수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외국인 투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영향이 크다. 최근 외국인 선수에 대해 투자를 아끼지 않기에 그만큼 좋은 선수가 오는 이유도 있다.
현재 평균자책점 1위는 LG 트윈스의 헨리 소사다.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하고 있다. 7경기서 49이닝을 던져 10실점, 6자책점을 기록했다. 승리는 3승뿐이지만 경기마다 실점이 거의 없다. 올해가 한국에서의 7년째인데 최고의 스타트다. 지난해에도 3.88의 평균자책점으로 10위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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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위가 모두 새 외국인 투수라는 점이 흥미롭다. 한달이 지난 시점이라 이제 어느정도 전력분석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좋은 피칭을 계속할지 지켜봐야할 듯.
5위는 다시 한국에 온 넥센의 로저스다. 초반 들쭉날쭉하기도 했지만 최근엔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경기서 2.98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에서 두산의 에이스가 된 린드블럼이 6위를 자치했고, LG의 새 투수 윌슨이 7위에 올랐다.
무려 1∼7위까지가 모두 외국인 선수의 차지다. 이정도로 외국인 투수들이 득세한 경우는 없었다.
지난해엔 KT의 피어밴드가 1위를 차지했고, 2위에 두산의 장원준이 올랐다. LG 차우찬이 4위, KIA 양현종이 5위, 롯데 박세웅이 8위에 랭크되며 국내 투수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8위이자 국내 투수 1위는 KIA의 양현종이다 3.47을 기록하고 있다. NC의 이재학이 3.67로 9위에 올랐고, SK의 문승원이 3.76으로 10위를 차지했다. 넥센의 최원태가 12위, LG 김대현과 임찬규가 14,15위에 랭크되는 등 새로운 인물들이 평균자책점 순위표에 이름을 올린 것은 고무적이다.
아직도 시즌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순위표가 어떻게 요동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평균자책점의 경우 한경기에서 무너질 경우 순위가 대폭 떨어질 수도 있기에 방심을 해서는 안된다.
외국인 투수들이 계속 압도를 할지 아니면 국내 투수들의 반격이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