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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이번 주 전체 일정의 4분의 1을 넘어섰다. 지난 9일까지 187경기가 열려 26.0%를 진행했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점점 열기를 더하고 있다. 홈런과 타점 경쟁 속에 묻히는 경향이 있지만 최다안타 부문도 볼 만하다.
그러나 올시즌 초반 '타격 기계들'의 안타 페이스가 호조를 보여 200안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날 현재 50안타 이상을 친 타자들의 팀 경기수에 따른 예상 안타수를 보면 LG 트윈스 김현수(54안타) 199안타, 넥센 김하성(52안타) 192안타, KT 위즈 유한준(52안타) 202안타, 두산 베어스 양의지(50안타) 194안타,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50안타) 200안타, 넥센 이정후(50안타) 184안타이다. 단순히 예상치만 따져봐도 나성범 유한준 손아섭 등 3명이 200안타를 칠 수 있다. 2년 만에 돌아온 김현수도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즌 내내 200안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게 돼 있다. 매년 타율 4할에 도전하는 선수가 나타나지만 프로 원년 백인천 이후 4할 타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200안타도 시즌 막판까지 몰아치기 컨디션을 끌고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서건창의 경우 2014년 시즌 막판 23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동안 멀티 히트 게임을 15번 펼쳤다. 결국 시즌 최종 경기에서 2안타를 치며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