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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감독 "가르시아, 다음주 중반 2군 경기 출전"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5-10 16:29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재활을 마치고 다음 주 2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1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주 중반 정도 (2군 경기에) 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지난 4월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루로 전력 질주하다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다. 회복에 4주가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고 2군으로 이동했다. 지난 7일 MRI 재검진 결과 찢어진 근육이 거의 다 붙어 통증이 사라지길 기다려왔다.

류 감독은 "상처가 아무는데 4주, 경기에 나설 수 있는게 빠르면 4주라고 들었다. 회복 속도는 아마 사람마다 다르지 않겠느냐"며 2군 경기 출전을 통해 컨디션을 체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르시아는 부상 이전 20경기에서 타율 3할5푼6리, 3홈런, 15타점을 올렸다. 전형적인 홈런타자는 아니지만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기대 이상이고, 수비와 베이스러닝에서도 안정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르시아가 복귀하면 LG 타순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부상 전 가르시아가 4번 타순에 섰다. 류 감독은 가르시아가 2군에 내려간 뒤 김현수에게 4번 자리를 맡겼다. 타격감이 괜찮은 김현수의 자리를 이동시키는게 관건이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주사위 한 번 던져보라"고 농을 치며 웃은 뒤 "복귀하게 되면 4번 자리로 가지 않겠나. 다만 김현수가 5번 타순으로 이동할 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류 감독은 전날 롯데전에서 6이닝 동안 8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 팀의 8연패를 끊은 투수 임찬규를 호평했다. 류 감독은 "(임찬규가) 어제 잘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포수에게 물어보니 볼끝이나 무브먼트, 특히 커브 각도가 좋았다고 하더라"며 "임찬규가 초반에 S존에 잘 꽂아넣으면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볼을 잇달아 내주면 흔들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어제는 커브가 잘 꺾여 들어왔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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