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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안치홍 "11회말 2사 만루를 준비하고 있었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5-10 23:00


안치홍. 스포츠조선DB

안치홍이 끝장 승부의 주인공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1회 혈투를 펼친 끝에 6대5로 승리했다. 시작과 끝 모두 안치홍이 해냈다. 1회말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던 안치홍은 또 한번의 결정적인 상황에 마주했다.

5-5 동점이던 연장 11회말 2사 만루 찬스가 찾아왔고, 두산 필승조 곽 빈을 상대한 안치홍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6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수훈 선수가 되기 충분한 성적이었다.

"앞 타석에서 끝내려는 마음을 강하게 먹고 들어섰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있었다"는 안치홍은 "11회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다면 2사 만루일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에, 그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끝내기 상황에서는 "볼넷만 얻어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라 공격적인 투구를 예상했다. 나도 공격적으로 타격에 임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안치홍은 또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은데, 지난해 말부터 타구에 힘을 완벽하게 싣기 위해 노력해온 것이 결과를 내고있는 것 같다.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가는 것이 집중도 잘 돼고, 내가 해결하겠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타격한다"고 맹타의 비결을 밝혔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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