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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2회초 최주환의 3루타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김재호, 오재원의 적시타가 잇달아 터지면서 3점을 얻었다. 7회초에는 볼넷 두 개와 폭투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오재원이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는 등 집중력을 발휘했다. 9회초에는 무사 1, 2루에서 허경민의 3루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더 보태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이용찬은 지난 4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35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부상에서 선발로 복귀한 이용찬이 나무랄데 없는 좋은 투구를 해준게 승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수들도 초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필요한 점수를 뽑아 이용찬의 호투를 뒷받침 했다"고 덧붙였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