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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상 악재에 적신호가 켜졌다. 선수들의 부상도 있지만, 그보다는 전체적인 몸 상태나 팀 분위기가 그리 건강해보이지 않다는 게 문제다.
구자욱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허리가 좋지 못했다. 4월 초 옆구리 근육이 찢어지면서 한 달이 넘게 재활을 했다. 지난 8일에 1군에 돌아온 뒤로 10경기에서 4할1푼(39타수 16안타)으로 잘 해왔는데, 또 내구성에서 문제를 노출하고 말았다.
구자욱 뿐만이 아니다. 주전 유격수 김상수도 전날 발목 통증 때문에 1군에서 제외됐다. 포항에서 치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때 다쳤다. 김상수는 팀의 주장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부터 계속 부상으로 인해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해도 4월 초반 공수에서 불안감을 노출하다가 최근 들어 점차 좋았을 때의 모습을 회복하던 중이었는데, 덜컥 부상을 입은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강민호가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해 교체했다. 강민호는 현재 휴식중이다"고 설명했다. 강민호의 교체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면서 동시에 건강하지 못한 현재 삼성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