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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지난 주 두 차례의 위닝 시리즈로 4승2패를 기록했다. 21일 현재 26승19패로 SK 와이번스와 함께 공동 2위를 질주중이다. 이글스의 반전 원동력은 마운드의 힘, 특히 극강의 불펜 파워였다. 한용덕 감독은 불펜 활용에 있어 정우람의 존재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께웠다. 한 감독은 20일 "마무리 정우람이 있어 불펜 안정이 가능했다. 뒤에 든든한 누군가가 지키고 있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큰 안정감을 준다. 앞에서 던지는 불펜 투수들이 훨씬 편하다. 좋은 마무리 있어야 셋업진도 강해진다"고 말했다.
리그 유일의 제로맨인 서 균(1세이브7홀드, 0.00)은 사이드암으로 우타자에 특화돼 있다. 장민재(2승1패, 2.70)와 이태양(1승, 3.70)은 롱릴리프다. 막내인 고졸 신인 박주홍(1승1패, 6.59)은 유일한 왼손이다.
한용덕 감독은 "누구 하나 부족함없이 잘해주고 있다. 오늘 이 선수가 잘 던져주면, 내일은 저 선수가 제 역할을 다한다"고 말했다. 송진우 투수코치는 "불펜 투수들이 서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아우성이다. 자신감이 '전염'됐다"고 말했다.
정우람은 마인드 컨트롤이 좋다. 마운드 위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친다. 여간해선 흔들리지 않는다. 한 감독은 "지극히 차분한 개인 성향도 한 몫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