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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롯데 자이언츠, 완연한 상승세였다.
결과만큼 내용이 아쉬웠다. 22일 첫 경기에선 4-0 리드 상황에서 등판한 필승조 진명호-오현택이 무너졌다. 수비도 흔들렸다. 4-5 역전을 허용한 뒤 이어진 8회말 두 개의 실책이 나오면서 또다시 5실점을 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최악의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튿날인 23일에도 롯데는 웃지 못했다. 수비가 안정감을 찾았지만,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5이닝 동안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고개를 떨궜다. 타선 집중력도 약했다. 1회초 두 방의 홈런을 쏘아 올릴 때만 해도 활발한 타격이 기대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침체됐다. 4-6으로 역전 당한 6회초부터는 삼성 불펜을 상대로 3이닝 동안 2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다.
롯데는 25~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20일 두산전에 이어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투-타 모두 침체된 롯데는 과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