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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9개 구단이 넥센 히어로즈의 트레이드 뒷돈 논란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30일 곧장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와 별도로 KBO는 법률, 금융, 수사, 회계 전문가 3인으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조사위원회 설치는 규약에 규정돼 있다. 총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외부 전문가도 합류시킬 수 있다. 특별조사위원회는 구단들의 자진 보고를 바탕으로 정밀 확인 작업을 진행해 그 결과를 토대로 상벌위원회 개최 및 이에 대한 추가 조치를 검토한다.
KBO 관계자는 "조사위원회는 전 구단을 상대로 조사범위를 확대한다. 조사 범위 제한을 두지 않았다. 히어로즈에 집중된 것이 맞지만 이 건 말고도 아주 많은 건이 얽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히어로즈를 포함한 9개 구단은 "과거 있었던 잘못된 양도·양수 계약에 대해 깊게 뉘우치며, 향후 이러한 일들이 절대 재발되지 않도록 KBO와 함께 리그의 회원사로서 전 구단이 노력하기로 다짐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