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한의 그랜드슬램이었다.
지난 2일 광주 두산전서 첫 등판을 해 4⅔이닝 8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윤석민은 당시 5회를 넘기고 싶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두번째 등판에도 5회를 넘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호투가 계속되지는 못했다. 타순이 한바퀴 돌고, 투구수가 50개를 넘기면서 롯데 타자들이 제대로 치기 시작했다. 4회말 선두 손아섭, 4번 이대호, 5번 채태인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6번 번즈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높게 제구되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맞았다. 138㎞의 빠른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구속만 올랐을 뿐 공이 거의 가운데로 몰리자 쉽게 홈런을 맞았다.
7번 신본기에게도 중월 2루타를 맞았다. 1사후 9번 나종덕 타석 때 폭투가 나와 3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나종덕에게 3루수앞 땅볼을 유도해 3루주자를 홈에서 잡았고, 1번 전준우가 2루수 플라이로 간신히 4회말을 넘겼다. 투구수는 76개.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운도 따르지 않았다. 선두 2번 정 훈은 평범한 2루수앞 땅볼을 쳤지만 타구가 2루수 황윤호 앞에서 높게 튀어 황윤호의 머리를 맞고 뒤로 튀는 안타로 둔갑했다. 이어 3번 손아섭 타석 때는 두번의 폭투가 나오면 1루주자 정 훈이 홈까지 들어왔고, 손아섭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1루를 밟았다.
이대호에게 큰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버나디나가 펜스 앞에서 잡아내 한숨을 쉬었다. 거기까지였다. 5번 채태인 타석 때 서재응 투수코치가 올라왔고 윤석민은 덕아웃으로 향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