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는 31승56패로 1위 두산 베어스와 27.5경기차가 난다. 사실상 가을야구 생각을 접어야 하는 시기가 왔다. 결국 NC 입장에서는 올 시즌 1승보다는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 것 즉 '리빌딩'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이중 이원재와 김찬형은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이원재는 올시즌 28경기에서 60타수 18안타-타율 3할을 기록중이다. 거의 대부부의 경기를 대타로 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타율이라 선발 출전하면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팀에 나성범 김성욱 권희동이라는 부동의 외야수들이 있어 한 자리 차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수비 능력이 약점이다.
김찬형은 반대로 수비 능력은 좋은데 공격력이 부족하다. 61타수 14안타-2할4푼의 타율을 기록중인 김찬형은 최근 2루수 박민우, 유격수 손시헌, 3루수 노진혁 등이 피로한 상황에서 대체 투입되는 편이 많다. 어렵다는 유격수와 3루수를 두루 소화할 정도로 수비는 좋게 평가받지만 공격력이 따라오지 못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
지난 7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등판했던 김재균은 오영수 김형준과 입단 동기다. 이날 김재균은 2⅔이닝 3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에 총 투구수는 59개였다. 그리 만족스럽진 않지만 완전히 못미더운 편은 아니다. 특히 1회 대량실점 위기에서 박병호를 3구삼진으로 잡는 장면은 그의 '배짱'을 느끼게 했다. 앞선 두번의 구원 등판에도 2⅔이닝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들 중 누가 내년 시즌 NC의 주축선수로 발돋움할지는 아직 알수 없다. 하지만 NC의 실험이 팀의 미래를 위해선 꼭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