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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포항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2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채태인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민병헌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채태인이 홈까지 파고들면서 1-1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앤디 번즈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신본기가 2루수와 중견수, 우익수 중간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친 사이 민병헌이 홈을 파고들어 2-1로 역전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2루에서 나온 김성훈의 우전 적시타 때 2루 주자 이지영이 홈을 밟으면서 승부는 다시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롯데는 4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구원 투수 박근홍을 상대로 신본기의 볼넷에 이어 안중열의 내야 안타, 전준우의 사구를 묶어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는 문규현의 병살타, 손아섭의 2루수 앞 땅볼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삼성은 4회말 2사 2, 3루에서 박해민이 친 타구가 1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4-3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8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 박헌도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점을 얻지 못했다. 9회초 2사 1, 3루에서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