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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불펜투수 최동환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LG는 4회초 1사 1,2루서 차우찬이 삼성 김헌곤에게 우월 3점홈런을 얻어맞아 4-8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투수를 최동환으로 교체했다. 최동환은 4회 후속 두 타자를 모두 뜬공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 5회에는 선두 손주인에게 중전안타, 김상수의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에 몰렸지만, 박해민과 구자욱을 연속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도 선두 김성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다린 러프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헌곤을 3루수 땅볼, 배영섭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팀이 6회말 6점을 뽑아 10-8로 전세를 뒤집은 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동환은 선두 이지영과 손주인을 잇달아 내야 땅볼로 막아낸 뒤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L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날 부진했던 여건욱을 1군 말소하고, 최동환을 불러올렸다. 최동환은 지난 6월 6일 1군서 말소된 뒤 약 2개월만에 돌아온 것이다. 이날 완벽한 피칭으로 위기의 LG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오른 셈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