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맙소사, 모든 선수가 조용해졌다"…KBO 역수출 최고 성과였는데 이런 굴욕을

메릴 켈리. AP연합뉴스
메릴 켈리. AP연합뉴스
주니어 카미네로. Nathan Ray Seebeck-Imagn Images연합뉴스
주니어 카미네로. Nathan Ray Seebeck-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어떤 선수도 해내지 못한 일'. 그 희생자는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일궈낸 선수였다.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8안타(3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홈런을 세 방이나 허용한 것도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 중 하나가 초대형 홈런이라 더 뼈아팠다.

0-3으로 지고 있던 5회말 주니어 카미네로(23)에게 던진 2구째 포심이 스트라이크존 다소 높은 쪽으로 향했다. 카미네로를 이를 그대로 받아쳤고, 트로피카나 필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홈런은 비거리가 463피트(141m)가 나왔다. MLB닷컴은 '2015년 타구 데이터 추적을 시작한 이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7번째로 긴 홈런이었다'라며 '정확히 1년 전 볼티모어에서 조나단 아란다가 친 467피트(142m) 뒤를 잇는 2021년 이후 탬파베이 소속 최장 비거리 홈런'이라고 조명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뛰면서 4시즌 동안 48승32패를 기록했다. '효자 외인'으로 활약한 그는 2019년 애리조나와 계약을 했고, 13승을 하면서 KBO 역수출 신화를 썼다.

ST PETERSBURG, FLORIDA - JUNE 28: Merrill Kelly #29 of the Arizona Diamondbacks pitches in the bottom of the second inning against the Tampa Bay Rays at Tropicana Field on June 28, 2026 in St Petersburg, Florida. Parker S. Freedman/Getty Images/AFP (Photo by Parker S. Freedma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ST PETERSBURG, FLORIDA - JUNE 28: Merrill Kelly #29 of the Arizona Diamondbacks pitches in the bottom of the second inning against the Tampa Bay Rays at Tropicana Field on June 28, 2026 in St Petersburg, Florida. Parker S. Freedman/Getty Images/AFP (Photo by Parker S. Freedma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지난해 12승을 비롯해 앞선 7시즌 동안 4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 시즌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흔들렸던 가운데 '초대형 홈런'까지 맞기도 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카미네로는 특별한 일을 해내는 특별한 선수"라며 "공을 잘 보고 자신이 칠 수 있는 공을 놓치지 않고 먼 거리로 쳐낸다"고 칭찬했다.

카미네로는 이 홈런으로 의미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4경기 연속 홈런으로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10번째 4경기 이상 연속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MLB닷컴은 '1900년 이후 그의 나이 혹은 그보다 어린 선수들 중 오직 3명의 선수만이 더 긴 연속 홈런 기록을 가졌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018년), 브라이언 맥캔(2006년), 그리고 잭 클락(1978년)이 각각 5경기 연속으로 담장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홈런을 기록한 카미네로는 4경기에서 6홈런을 때려낸 기염을 토했다. MLB닷컴은 '(탬파베이 소속으로) 어떤 선수도 해내지 못한 일'이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카미네로는 이 홈런으로 22홈런을 기록했다. 요르단 알바레스와 바이런 벅스턴(이상 25개)에 이은 홈런 3위. 지금의 페이스라면 지난해 기록했던 자신의 커리어하이인 45개의 홈런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한편, 켈리가 흔들린 애리조나는 1대5로 패배했다. 켈리는 시즌 8패(5승) 째를 당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Tampa Bay Rays' Junior Caminero, right, celebrates after hitting a home run during the fif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Arizona Diamondbacks, Sunday, June 28, 2026, in St. Petersburg, Fla. (AP Photo/Jason Behnken)
Tampa Bay Rays' Junior Caminero, right, celebrates after hitting a home run during the fif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Arizona Diamondbacks, Sunday, June 28, 2026, in St. Petersburg, Fla. (AP Photo/Jason Behnken)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