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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야구 한-일전, 이번에도 한국 야구의 승리였다.
선발 투수 양현종은 일본 타선을 잘 막았다. 1회초 2사 1, 2루, 2회초 1사 1루 위기를 넘긴 양현종은 3회에도 삼자 범퇴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투구를 이어갔다. 한국은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호리를 상대로 2B2S에서 중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양현종은 4회 삼자 범퇴에 이어 5회 선두 타자 모리시타 쇼헤이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병살타와 삼진으로 세 타자 만에 막는 등 호투를 이어갔다. 일본은 4회 다카하시 다쿠미, 5회 우스이 이사무를 차례로 올리면서 한국 타선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9회 정우람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정우람은 세 타자로 가볍게 이닝을 막으면서 선동열호의 금빛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