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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최근 3연승, 홈 6연승을 질주했다. SK는 12일 인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게임에서 선발 문승원의 역투와 한동민의 투런포 포함 3타점 경기에 힘입어 8대3으로 승리했다.
아직은 경기가 20경기 남짓 남았다. 어떤 결말을 맺을 지 알 수 없지만 KT로선 속이 탈 노릇이다. 4년간 88억원에 황재균을 영입하고, 특급신인 강백호 신드롬까지 더해졌지만 반란은 오래가지 못했다. 허약한 국내선발에 마무리 김재윤 등 불펜마저 흔들리자 버틸 재간이 없었다. 방망이도 효율성은 떨어졌다.
전날(11일) 연장접전끝에 3대4로 뼈아픈 역전패를 했던 KT는 맥이 풀렸는 지 이날은 결정적인 수비실책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KT는 1-2로 뒤진 3회초 오태곤의 투런포로 3-2로 달아났다. 하지만 3-3으로 팽팽하던 4회말 2사만루에서 유격수 정 현이 땅볼타구를 놓쳐(실책으로 기록) 2점을 허무하게 헌납했다. SK는 5회말 한동민의 투런포와 김강민의 적시 2루타로 3점을 더 달아나며 8-3으로 리드를 잡았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