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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타자들의 자존심 대결에서 '후배' 최지만이 먼저 웃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진입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이날 결승타에 달아나는 홈런까지 치면서 '원맨쇼'를 펼쳤다. 시즌 타율도 2할6푼7리(176타수 47안타)로 다시 상승했다.
반면 추신수는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탬파베이 선발 테일러 글래스노를 상대로 고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6회 선두타자로 세번째 타석에 선 추신수는 볼넷 출루에 성공했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안타를 생산하는데는 실패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9리(532타수 143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이날 양팀 대결은 최지만의 활약을 앞세운 탬파베이가 3대0 완승을 챙겼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