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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차우찬이 두산전 약세를 떨치지 못했다.
1회부터 고비였다. 차우찬은 1회초 1사 후 제구가 흔들리면서 최주환과 박건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에서 김재환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오재일의 적시타로 1회에 3실점 했다.
2회에도 1아웃을 잡고 점수를 내줬다. 정수빈-허경민-최주환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9-1-2번 타자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아 4실점째 했다.
하지만 5회가 최종 고비였다.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양의지 타석에서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아웃카운트가 하나 늘어났지만,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1사 만루에서 오재원을 삼진 처리한 차우찬은 한 고비 넘겼지만, 대타 김재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재호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정수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8실점째 했다.
결국 차우찬은 투구수 104개에서 5회를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