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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MVP(최우수선수) 김재환은 내년 어떤 대우를 받게 될까.
가장 주목받는 연봉 협상자는 단연 대어급 선수들이다. 올 시즌 두산의 '비FA(자유계약선수)' 최고 연봉자는 주전 포수 양의지(6억원)였다. 양의지는 시즌 종료 후 데뷔 첫 FA 자격을 얻었고,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두산을 떠나게 됐다. 그 다음은 5억원을 받은 투수 유희관이다.
2019시즌에는 김재환이 팀내 비FA 연봉 최고액으로 예상된다. 주전 좌익수이자 4번타자인 김재환은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139경기를 뛰면서 타율 3할3푼4리(527타수 176안타)-44홈런-133타점으로 홈런, 타점 부문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동시에 생애 첫 홈런왕, 타점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또 정규 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도 휩쓸었다.
올 시즌 성적이 지난 시즌보다 더 좋기 때문에 이번에도 연봉이 상승할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이미 고액의 연봉을 받고 있어 인상률과 폭이 1년전만큼 드라마틱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단 두산 구단은 나머지 선수들의 연봉 협상을 대부분 마친 후 김재환과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김태룡 단장은 "김재환은 1월이 다되어서야 첫 협상을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구단이 바라보는 곳과 선수의 기대치가 일치한다면, 예상보다 빨리 계약이 끝날 수도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