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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거포 유망주 변우혁(19)이 1군 무대를 꿈꾸고 있다.
한화는 지난 8일부터 2군 서산 구장에서 신인 합동 훈련에 돌입했다.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은 북일고 내야수 변우혁도 또래들과 함께 꿈을 키우고 있다. 변우혁은 지난해 고교리그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5리(91타수 25안타), 8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변우혁은 고교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리며, 지난해 18일 제2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에서 홈런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지난 2017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홈런 더비인 파워 쇼케이스 월드클래식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파워 하나 만큼은 인정 받고 있는 거포 유망주다.
파워는 변우혁을 대표하는 단어다. 그 비결을 묻자 그는 "특별하게 관리하는 건 없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신경 써서 한다. 또 코치님들의 도움이 컸다"면서 "프로에서는 선배들의 공에 적응해야 한다. 적응을 하면서 컨택트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변우혁은 "스피드와 순발력도 향상시키고 싶다. 수비나 타석에서 대처할 때 순발력이 필요하다. 타격에 비해 수비는 높은 평가를 못 받고 있다. 수비 쪽에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서울고 출신의 강백호(KT 위즈)는 고졸 신인임에도 29홈런을 때려내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변우혁은 자신 있게 임하려 한다. 그는 "고등학교 때 강백호 선배를 직접 봤었다. 강백호 선배가 타석에 섰을 때, 수비를 하고 있으면 못 칠 것이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였다. 나도 그렇게 되면 정말 좋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자신감은 항상 가지고 있다"고 했다.
변우혁은 빠른 시일 내에 팬들 앞에 서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는 "한화는 밖에서 봤을 때도 10개 구단 중 가장 열정이 넘치는 것 같았다. 끈질긴 야구를 한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그런 분위기를 느꼈다. 홈에서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야구를 하는 건 항상 바라왔던 일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변우혁은 "앞으로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하면서 팬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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