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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결국 권 혁(36)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권 혁은 지난해 16경기에서 1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1에 그쳤다. 2015~2016시즌 2년 간은 팀 불펜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최근 2년 간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에는 리빌딩 바람 속에 권 혁은 1군이 아닌 2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권 혁은 1군 등판 기회를 원했다. 한화는 지난해 기회를 얻지 못한 심수창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웨이버 공시 한 바 있다. 이번에도 선수의 요구를 들어줬다.
권 혁은 분명 한화에 필요한 자원이다. 지난 시즌 한화는 박상원 서 균 박주홍 등 젊은 자원들이 불펜진에 등장했다. 하지만 중심을 지켜줄 베테랑이 부족하다. 게다가 권 혁은 좌완이라는 희소성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구단의 방침까지 바꿀 수는 없었다. 구단은 권 혁이 2군 캠프부터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을 원했다. 권 혁은 이 결정에 반대 의사를 표한 것이다. 한화도 선수 하나에 흔들릴 수는 없었다. 따라서 한화는 필요 자원에도 방출을 결정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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