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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선발이 풍성한 팀이다.
이런 가운데 마침 유리아스(23)에 대한 올시즌 전망이 현지 언론들을 통해 흘러나왔다. LA타임스와 MLB.com 등 주요 현지 언론들은 15일(한국시각) 감독 말을 빌어 '다저스가 유리아스의 로테이션 진입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커쇼를 이을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는 유리아스는 스무살이던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최고 97마일(156㎞)의 테일링 갖춘 빠른 볼과 커브 등을 선보이며 데뷔 첫해 18경기에서 5승2패, 3.39의 평균자책을 기록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올시즌. 그는 일단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선발투수로 개막을 맞을 확률이 높다. 빅리그에 잔류하더라도 불펜진에 합류할 전망.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유리아스는 지난 2년간 많이 던지지 않았다. 공 개수를 차근차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닝을 조절해 가면서 천천히 정상궤도로 올릴 뜻임을 암시했다. 이어 "시즌 중간이나 막판에 총알이 남아있어야 한다"며 시즌 중·후반에 중용할 뜻임을 시사했다. 로버츠 감독은 유리아스의 불펜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
유리아스는 다저스의 미래다. 하루 빨리 선발진입을 하고 싶은 본인의 마음과 달리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선발진에는 류현진을 비롯, 좌완투수가 즐비한 만큼 서두를 이유가 없다.
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낸다면 유리아스는 머지 않은 미래에 워커 뷸러와 함께 좌우 원투 펀치로 다저스 마운드를 책임질 재목이다. 올시즌을 마치면 또 한번 FA 시장에 나가게 되는 류현진의 향후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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