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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25)이 마운드 위에서 첫 선을 보였다.
톰슨은 17일 대만 가오슝의 칭푸구장에서 펼쳐진 라이브 피칭에서 마운드에 섰다. 그동안 네 차례 불펜 피칭으로 구위를 점검했던 톰슨은 피로 누적으로 담 증세를 보여 이틀 동안 휴식을 취했다. 컨디션 난조로 다소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라이브 피칭을 통해 걱정을 덜어냈다. 10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총 32개의 공을 던지면서 직구, 커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면서 구위를 점검했다.
2012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한 톰슨은 마이너리그를 거쳐 프로 데뷔 4년 만인 201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0경기서 7승8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평범하지만, 평균 147㎞의 직구를 비롯해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갖춘 투수로 평가 받았다.
톰슨의 구위를 확인한 현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투수 송승준은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던 투수 답게 공 끝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다"며 "구속 뿐만 아니라 크게 휘는 변화구까지 좋은 공을 갖춘 투수"라고 평가했다.
가오슝(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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