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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미국의 스포츠다. 엄밀히 말해 정답이 아니다.
야구는 축구와 달리 전 세계적 스포츠가 되지 못했다. 심지어 기원국인 영국에서 조차 큰 인기는 없다. 여러가지 설이 있다. 훔치기(스틸)라 불리는 도루나 투수의 변화구 등 상대와의 수싸움과 속임수를 전략으로 삼는 야구가 '신사의 나라' 영국인들의 자부심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배트, 글러브 등 도구가 복잡하다. 공 하나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축구와 다르다. 서구문화의 발상지 유럽인들은 자부심이 있다. 개척자들이 세운 미국의 상업주의를 은근히 경멸한다. 그런 면에서 야구는 너무나 미국적이다. 실제 미국은 자국 프로리그의 파이널 스테이지를 '아메리카 시리즈'가 아닌 '월드시리즈'라 부른다. 유럽인들은 미국적 상업주의 색깔이 짙은 야구를 썩 선호하지 않는다. 유럽에서 야구 발전이 미미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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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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