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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구축'은 롯데 자이언츠의 새 시즌 가장 큰 숙제다. 브룩스 레일리와 제이크 톰슨,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1~3선발 카드는 이미 준비된 상황. 나머지 두 자리 채우기가 관건이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내부 경쟁을 통해 답을 찾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드러냈다.
장시환은 지난 23일 퉁이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 16개의 공으로 2이닝을 막으면서 구위, 제구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윤성빈은 하루 뒤 열린 중신 브라더즈전에서 2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두 선수는 25일부터 시작된 롯데의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무난히 합류했다.
하지만 장시환-윤성빈의 시즌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단정짓기는 이르다. 양 감독은 2차 캠프 기간 국내 팀들과 치를 7차례 평가전에서 실질적인 검증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컨디션 점검에 방점을 찍었던 1차 캠프와 달리 실전과 같은 운영을 통해 투수들의 실력을 검증하겠다는 것. 롯데 코칭스태프는 장시환-윤성빈 외에도 이승헌, 정성종, 김건국 등 나머지 투수들의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실험할 계획이다. 주 코치는 "장시환과 윤성빈 모두 기복이 존재하는 편"이라며 "이들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했을 때 누가 빈자리를 채워줄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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