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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오키나와에서 가진 첫 연습경기에서 역전패했다.
롯데 톱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는 홈런 1개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의 활발한 타격을 과시했다. 3번 좌익수로 나선 전준우는 3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한껏 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전준우는 2-1로 앞선 3회초 SK 이원준의 143㎞ 직구를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투런아치를 그렸다. SK 김강민은 대타로 출전해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는 롯데가 리드해 나가다가 SK가 경기 후반 따라잡는 양상이었다. 롯데는 4-2로 앞선 4회 아수아헤의 솔로홈런과 상대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한 뒤 5회에는 선두 오윤석과 김준태 신본기의 연속 3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대타 고승민의 땅볼, 1사후 정준혁의 2타점 우중간 안타로 3점을 보태며 9-4로 달아났다.
SK는 9회말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후 최 항이 바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린 뒤 보크로 2루까지 진루, 정의윤의 좌측 2루타로 득점해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창평의 볼넷과 김강민의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한동민이 끝내기 좌전안타를 날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선발 요원인 김원중은 5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경기 후 롯데 양상문 감독은 "공격력에서 주전은 물론 백업으로 기대되는 선수까지 좋아진 모습이 보인다. 투수는 아직 100%가 아닌 진행 과정이라 생각하고 지금은 여러 상황에서 보완점을 찾아가고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오키나와(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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