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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에서 새 출발을 알린 김민성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민성은 지난해 128경기 출전해 타율 2할8푼3리, 10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2할7푼8리, 99홈런, 528타점이다.
-첫 훈련 소감은.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생각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했다. 좋은 계약을 한 만큼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계약 전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마음이 복잡했고, 걱정도 했다. 하지만 계약을 못할 것이라는 걱정은 없었다. 늦게나마 합류한 만큼 LG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독님, 선수들과 연락했나.
감독님, 단장님 모두 통화했다. 류재국 선배, 박용택 선배와도 이야기를 했다. 모두들 축하해주시더라.
-특별하게 해준 말은.
단장님이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겠다'고 하셨다. 감독님은 몸상태부터 물으시더라(웃음). 오늘 훈련을 해보니 걱정 안하셔도 될 듯 하다.
-몸관리는 어떻게 했나.
캠프에 가지 못한 것 외엔 힘든건 없었다. 개인 훈련을 해왔고, 그간의 경험도 있었다.
-본인에게 원하는 부분이 명확한데.
내가 할 수 있는 것, 가장 잘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리겠다. 좋은 실력을 갖춘 동료들과 맞춰 나아간다면 시즌 말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키움 팬들이 많이 아쉬워 하고 있는데.
이만큼 성장하는데 키움 팬들의 성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야구 인생이 끝나는 순간까지 팬들의 사랑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LG 팬들의 기대가 크다.
계약 체결 뒤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 분들의 마음에 보답해드려야 한다. 빨리 1군에 합류해 응원 받은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등번호 25번인데 의미는?
큰 의미는 없다. 롯데 입단 시절 두 자릿수 등번호를 달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한 자릿수를 좋아한다(웃음). 잘 한다면 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중고참 입장에서 새 팀에서 해야 하는데.
키움 시절에 비해 선배들이 많이 계신다.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아직 LG에 대해선 잘 모르기 때문에 많이 배우면서 생활할 생각이다.
-본인에게 향하는 기대에 대한 압박감은 없나.
책임감으로 느끼고 있다. 열광적인 팬들의 응원을 받는 것은 개인적으로 즐기는 부분이다. (밖에서 본 LG는) 멋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팀인데 직접 이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점에 설렌다.
-1군 합류는 언제쯤 이뤄질 것 같나.
마음은 벌써 뛰고 있다. 하지만 공백기간이 있다. 연습과 경기 컨디션은 다르다. 1군 선수단이 복귀한 뒤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상의 후 향후 일정을 정하게 될 것 같다. 시즌은 길고 그간 쌓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천천히 몸을 끌어 올릴 생각이다.
이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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