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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창원NC파크.
NC는 중계 무산 소식이 들려온 뒤 시범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자체 중계를 계획하기도 했다. 하지만 KBO로부터 사정을 전해들은 컨소시엄 측에서 NC 측에 연락을 했고, 이날 중계가 이뤄졌다. 오후부터 컨소시엄 측에서 선정한 외주 업체가 창원NC파크에 도착해 중계 준비에 돌입했다. 급히 섭외된 현장 중계 캐스터와 전직 지도자 출신 해설위원도 도착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PD, 엔지니어 모두 처음 보는 분들이 왔다"며 "2군 리그 중계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 설치된 카메라는 총 6대. 방송사(10대)에 비해 다소 적은 숫자지만, 현장 중계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초고속 카메라 등 최신 장비가 갖춰지지 않은데다, KBO비디오판독센터와의 연결 문제로 이날 비디오판독은 이뤄지지 못했다. KBO 관계자는 "앞으로 유사한 상황에 대비해 현장 중계를 지켜보고 비디오판독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송출된 중계 품질은 일반 TV와 비교해 손색이 없었다. 일부 느린 화면이 제공되지 않았을 뿐, 실제 방송과 큰 차이가 없는 중계가 이뤄졌다. 아웃카운트 표기, 선수 이름 등 일부 그래픽 장면에서 '오타'가 나오긴 했지만, 빠르게 수정되는 등 경기를 즐기기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네티즌들은 TV와는 다소 다른 중계에 생소해 하면서도 경기를 보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칫 큰 구멍이 될 수도 있었던 '중계 불발'은 큰 문제 없이 넘어갔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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