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릴 시카고 컵스와의 2019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터줏대감이었던 추신수가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건 2008년 클리브랜드 시절 이후 11년 만이다.
추신수는 시범경기 초반 어깨 통증으로 치료를 받은 탓에 타율 2할2푼9리, 5타점에 그쳤다. 특히 홈런은 한 개도 생산해내지 못했다. 그래도 출루율은 3할4푼7리를 마크했다. 때문에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추신수의 이름은 없었다. 지명타자로 헌터 펜스가 선택됐다.
추신수 명단 제외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가능하다. 가장 설득력 있는 건 상대가 좌완투수 존 레스터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2푼1리로 부진했다. 그러나 출루율+장타율(OPS)는 0.638을 기록했다. 특히 레스터를 상대로는 통산 4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미국 CBS스포츠는 '추신수의 개막전 명단 제외는 가히 놀랍다'며 전하기도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