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볼카운트별 타율 보니 역시 2스트라이크전에 쳐라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4-02 10:08


2019 KBO 리그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31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유강남이 9회말 2사 1,2루에서 역전 끝내기 적시타를 치고 김현수와 환호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3.31/

볼카운트 싸움이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볼이 많아질수록 타자에게 유리하고 스트라이크가 많아질수록 당연히 투수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 하지만 말과는 다르게 실제 경기를 보면 중요한 순간 2S 이후 상대에게 안타나 홈런을 맞을 때도 있고, 2B상황에서도 범타로 잡아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장면만 생각하면 볼카운트가 중요하지 않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확률적으로 보면 확실한 차이를 알 수 있다.

1일까지 진행된 총 40경기를 보면 스트라이크가 없거나 1스트라이크일 땐 3할이 넘는 타율을 보였다. 2B에서는 타율이 3할7푼5리(56타수 21안타) 2B1S에서도 타율이 3할7푼5리(168타수 63안타)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 없이 볼만 있을 땐 타율이 3할1푼1리(627타수 195안타)였다. 초구엔 타율이 2할9푼5리(352타수 104안타)로 유일하게 3할 타율이 아니었다.

1스트라이크 상황에선 타율이 무려 3할5푼(703타수 246안타)이었다. 모든 볼카운트에서 3할 이상의 타율을 보였다. LG 유강남이 3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서 기록한 끝내기 안타는 볼카운트 3B1S였다. 무려 타율이 3할6푼5리나 되는 좋은 카운트였다.

2스트라이크가 되면 타율이 확 떨어졌다. 2스트라이크 땐 모든 볼카운트에서 타율이 2할이 채 되지 않았다. 2스트라이크 전체 타율은 1할7푼3리(1382타수 239안타)였다.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한 볼카운트는 1B2S로 1할4푼1리(441타수 62안타)에 그쳤다. 3B2S에서도 타율은 1할7푼8리(286타수 51안타)였다. 3볼이지만 2스트라이크라는 것이 투수에겐 강점으로 작용했다.

장타율도 확실하게 차이를 보였다. 0스트라이크나 1스트라이크때는 5할이 넘는 장타율을 보였지만 2스트라이크 때는 장타율이 2할대로 떨어졌다. 즉 2스트라이크 이후엔 자기 스윙을 하지 못하고 콘택트에 집중하는 스윙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기록에서 보듯 타자는 2스트라이크가 되기전에 좋은 공을 골라 자신의 타격을 해야하고, 투수는 빠르게 2스트라이크를 잡아 유리하게 승부를 이끌어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볼카운트별 타율

초구=352타수 104안타 타율 0.295 장타율 0.503

1B=215타수 68안타 타율 0.316 장타율 0.521

2B=56타수 21안타 타율 0.375 장타율 0.518

3B=4타수 2안타 타율 0.500 장타율 0.750

1S=241타수 80안타 타율 0.332 장타율 0.510

1B1S= 242타수 84안타 타율 0.347 장타율 0.529

2B1S= 168타수 63안타 타율 0.375 장타율 0.548

3B1S= 52타수 19안타 타율 0.365 장타율 0.538

2S=251타수 48안타 타율0.191 장타율 0.271

1B2S=441타수 62안타 타율 0.141 장타율 0.218

2B2S=404타수 78안타 타율 0.193 장타율 0.257

3B2S=286타수 51안타 타율 0.178 장타율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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