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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이 범가너에게 완승을 거두며 시즌 2승을 거뒀다.
리그 최고 좌완 범가너는 3회 코디 벨린저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일찌감치 무너지며 류현진의 에이스 사냥 행진의 희생양이 됐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으로 5실점으로 시즌 2패째.
애리조나와의 개막전 호투로 첫승을 따낸 류현진은 이날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류현진은 2회 안타 1개를 제외하고 5회까지 매 이닝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1회 톱타자 스티븐 더거를 플라이 처리한 류현진은 후속 브랜든 벨트와 에반 롱고리아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 버스터 포지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브랜든 크로포드를 좌익수 플라이,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5회까지 탈삼진 2개를 섞어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5-0으로 크게 앞선 6회 첫 고비가 찾아왔다. 1사 후 파라에게 빗맞은 좌전안타 이후 투수 범가너에게 던진 142㎞짜리 커터가 가운데로 몰렸다. 좌월 투런홈런. 류현진은 후속타자 스티븐 더거와 브랜든 벨트까지 4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은 롱고리아를 삼진, 포지를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7회에는 선두 타자 크로포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솔라르테를 하이 패스트볼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후속 코너 조도 땅볼 처리하며 7이닝을 2실점으로 마쳤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다저스 불펜의 불쇼로 류현진의 2승째가 무산될 뻔 했다. 6-2로 앞선 9회 가르시아와 잰슨이 3실점 해 6-5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1사 1,3루의 동점 위기에서 잰슨은 대타 산도발을 병살 처리하며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진땀승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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